보통 아파트는 분양을 앞두고 모델하우스를 통해 처음 고객을 만납니다. 하지만 커먼즈는 분양 정보를 전달하기 전에 우리 아파트에서 어떤 삶이 가능한지 먼저 상상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LG전자 커뮤니티 라이프집이 주최한 홈 디깅 페어 '하우스 아카이브'는 집과 생활을 다루는 다양한 브랜드가 모이는 자리였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커먼즈를 소개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기회였죠.
그리고 저마다 다른 생활 방식에 맞춰 11가지 평형을 설계한 만큼 소개하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평면의 특징을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집을 직접 고르고 그 안에서 살아갈 모습을 떠올려 보면 좋겠더라고요.
‘집을 예쁘게 보여주는 곳’이 아닌 ‘저마다의 좋은 집을 만드는 곳’이라는 방향으로 팝업을 기획하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첫 날 문을 열었는데요. 4일간 무려 1.8만 명의 방문객이 저희 팝업을 찾아주셨어요.
혼자 방문한 분부터 연인과 친구,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부와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까지 관람객 스펙트럼도 정말 다양했어요. 평형을 고르는 기준 역시 모두 달랐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서로 다른 집을 고르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이유로 같은 평형을 선택하기도 했거든요. 함께 온 분들과 평면을 들여다보며 “난 이 집이 좋아”, “넌 이 집 좋아할 것 같은데?” 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웃음이 나기도 했고요.
분양과 사업에 대해서도 많이들 궁금해 하셨습니다. 가상의 꿈 같은 아파트가 아니고 진짜 아파트냐부터 11가지 평형이 정말 모두 지어지는지, 위치나 분양가, 분양 일정, 조합 운영 방식과 사업 구조까지 질문도 아주 구체적이었어요. 저희도 한 분이라도 더 커먼즈를 이해하고 가실 수 있도록 11가지 평형과 아파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열심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모습을 닮은 4,611개의 집이 완성됐고, 커먼즈만의 방식대로 기존의 분양과 다른 시도를 해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4일 동안 커먼즈 분양사무소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스페셜 레터에서는 여러분이 골라주신 4,611개의 집을 소개합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집과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세요!
가상의 분양 사무소에서 있었던 일
하우스 아카이브에서 총 4,611명이 11가지 집 중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집을 고르며 가상 입주를 마쳤습니다. 집을 고른 분들께 그 평형을 선택한 이유도 직접 물어봤어요. 저마다 집을 고르는 기준도 그 안에서 그리고 있는 생활도 달랐는데요. 가장 많은 입주자를 맞이한 집은 어디였을까요?
1위. 84B(34평형) '여유를 담은 집'(926명)
가장 인기가 많았던 평형은 바로 84B(34평형) '여유를 담은 집'이었습니다. 집에서만큼은 한적하게 쉬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특히 ‘여유’라는 단어에 끌린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2위. 69A(28평형) '마당이 있는 집'(776명)
2위는 69A(28평형) '마당이 있는 집'으로, 아파트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꽃을 심고 강아지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꿈꾸는 분들이 많았어요. 특히 자녀와 함께 오신 분들이 많이 골라주셨는데요. 아파트에 살면서도 단독주택의 여유를 누리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더라고요.
3위. 75A(30평형) '새소리 가득한 집'(491명)
그 다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75A(30평형) '새소리 가득한 집'은 집 안에서도 사계절의 변화와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싶은 분들의 선택을 받았어요.
그 밖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었어요. 95A(38평형) '시간이 쌓이는 집'은 ‘미로 같은 구조가 마음에 들어서’, 72A(29평형) '발소리가 자유로운 집'은 ‘집에서 축구하려고’, 69C(28평형) '문턱이 없는 집'은 문턱이 없고 복도가 넓어 큰 가구나 짐을 옮기기 편할 것 같아서 골랐다고 해요.
혼자 사는 집을 고르는 기준도 달랐습니다. 36A(15평형) '혼자여도 충만한 집'을 선택한 분은 ‘15평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57A(23평형) '이토록 알찬 집'을 고른 분은 ‘혼자 살아도 15평은 조금 작다’고 답했거든요. 같은 상황에서도 필요한 집의 모습은 저마다 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