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꿈꾸는 삶으로의 입주를 환영합니다
개운산마을 정비사업조합이 만든 아파트 브랜드,
커먼즈(COMMONS)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letter I 조금 덜 미안한 여름
home I 72A 서로의 생활을 지켜주는 집
news I 지금 커먼즈에서는 | 커먼즈 팝업 분양사무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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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풀장이 있습니다. 길이 2.2m, 폭 1.5m. 대나무집에서부터 사용하던 건데, 단독주택으로 이사 온 뒤에도 여름이면 어김없이 풀장을 펼칩니다. 이제는 우리 집 두 녀석 모두 제법 커서 둘이 들어가면 거의 꽉 찰 정도인데도, 더운 주말 어디 멀리 나가고 싶지 않을 때면 아리수를 받아 풀장을 만들어줍니다.
30~40분 정도 물을 받으면 제 무릎보다 조금 더 높은 곳까지 채워져요. 대충 계산해서 그 높이를 60cm로 치면 약 2세제곱미터, 2톤쯤 되는 물입니다. 세탁기를 수십 번은 돌릴 수 있는 양이죠.
그런데 물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왜 이렇게 불편할까요. 이 많은 물을 결국 그냥 버리게 될 거라서겠죠. 대나무집에 있을 때는 일부러 퍼 날라서 세차라도 했는데 이사 온 이 집에서는 그마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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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부 지방에는 가뭄이 심하다고 합니다. 그런 기사를 읽을 때마다 물놀이 한 번 하고 이 많은 물을 그냥 버리는 게 더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다고 더운 날 시원한 물에 들어가 노는 즐거움까지 포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식물에 물을 주거나 세차에 다시 쓸 수 있다면 괜찮을 텐데,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조금 덜 미안하게 지속할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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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커먼즈 종암에는 물을 받아둘 꽤 큰 그릇이 있습니다. 우수 저장고를 규정에서 요구하는 용량보다 훨씬 크게 계획해두었거든요. 물놀이가 끝난 물도 그대로 하수구로 흘려보내지 않고 받아두고, 비가 오면 빗물도 최대한 모아두는 거죠. 평소에는 조경 용수나 청소하는 물로 쓰고, 혹시 모를 가뭄에도 쓸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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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도 조금 덜 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집이 먼저 그 방법을 준비해두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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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중에 어머님과 함께 사는 아드님이 있어요. 두 분을 생각하며 설계한 집이에요. 두 분이 원래 살던 집은 2층집이었는데 어머님이 오르기엔 조금 가파른 계단이 있었죠. 그 집에 갈 때마다 위험해 보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평평한 집에 사시면 좋겠다 싶었죠. 그런데 집에 아들이 같이 살잖아요. 결혼 안 한 다 큰 50대 아들과 어머님이 같이 산다는 것. 그건 계단이 있고 없고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이었어요.
집도 작았죠. 현관문을 열면 오른쪽에 방 하나, 정면에 화장실, 왼쪽에 작은 거실 같은 공간과 방 하나. 거실 안쪽에 주방과 또 작은 방이 있었어요. 철거 전에 둘러보니 그 작은 방 안에 다락도 있더라고요. 평면으로 펼쳐보면 15평 정도로 작은데, 요모조모 아주 알차게 있을 건 다 있는 집이었어요.
다만 아무리 모자 사이라도 다 편할 수는 없는 일이겠죠. 잠자는 시간도 다르고, 집 안에 머무는 시간도 달랐을 테고, 같이 있는 주말이어도 밥도 따로 먹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다른 라이프사이클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두 분이 계속 잘 지내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 고민은 거기에 닿았어요. 가장 먼저, 두 분의 공간을 조금 분리해주는 게 좋겠다 싶었죠. 한 집이어도 여든 어머니의 공간과 쉰 아들의 공간이 분리되어 평소에는 따로 지낼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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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평면도는 사업 추진 중 변경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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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으로 두 분의 공간을 구분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지 몰라요. 거실에서 TV를 볼 때면 방 안의 엄마가, 아들이 신경 쓰이고, 밤늦게 야식이라도 먹으려면 또 눈치가 보이죠. 더 근본적으로는 내가 주도하는, 내 공간이 없다는 점이에요. “여기는 내 공간이야, 그러니 내가 책임져.” 그 소속감이 어머님과 아들의 자존감을 지켜주지 않을까요?
그러니 위층과 아래층으로 구분하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현관에서 들어서면 위층이 되고, 위층에는 방과 주방, 거실이 있어서 어머님이 지내시기 딱 좋은 공간이죠. 아들은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되고, 아래층에는 큰 방이 두 개 있어서 하나는 침실, 하나는 취미 공간으로 쓸 수 있어요. 귀가 안 좋은 어머니가 TV를 크게 켜두어도 아래층에서는 아무 상관없죠. 아래층에서 아들이 노래를 부르며 기분을 만끽해도 어머니는 위층에서 모를 테고요. 위층은 엄마 집, 아래층은 아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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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활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이 집을 설계했어요. 집에 자기 생활을 맞추다 보면 집이 불편해요. 몸에 맞는 옷이 편하고 예뻐 보이듯 자기 삶에 맞는 집을 찾는 게 먼저입니다. 복층으로 되어 있으니 손자 손녀가 와서 좀 뛰어도 ‘뛰지 마’라고 하지 않아도 되는 집. 그 편안함이 어머님 마음도 더 여유롭고 편하게 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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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커먼즈에서는 | 커먼즈 팝업 분양사무소 오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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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는 삶으로의 입주를 환영합니다🎉
8/13(목) 드디어 커먼즈 분양사무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11가지 평형을 둘러보고, 각자의 삶에 어울리는 집을 골라보셨는데요. '여기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부터 실제로 지어지는 아파트인지 묻는 분들까지, 커먼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커먼즈 분양사무소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커먼즈가 제안하는 집을 만나고, 그 안에서 살아갈 나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행사 개요
행사명| 하우스 아카이브
행사 기간 | 2026년 8월 13일(목)~16일(일) 장소 | 코엑스 플라츠홀 2F
부스 | 관계의 집 G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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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커먼즈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가며 나눴던 인연이 소중해서, 이렇게 뉴스레터로 먼저 찾아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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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서울시 종암로21길 97,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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