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에 담긴 우리의 생각과 태도
개운산마을 정비사업조합이 만든 아파트 브랜드,
커먼즈(COMMONS)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letter I 지주택 아닌가요?
think I 패시브, 태도에 대하여
people I 장애 없는 공간, 온기 있는 아파트
news I 한국형 패시브아파트 기술표준 수립 종단연구’ 업무협약 체결
news I 커먼즈 커뮤니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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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가 있어 방문한 어느 매니저 한 분은 우리 사무실 문을 열기 전까지도 겁이 났다고 합니다. 문을 열면 건장한 남자 몇이 앉아 있을 것 같고, 어딘가에 지장을 찍어야만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고요. 그것도 아니라면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약 파는 소리를 듣게 되는 건 아닐까 싶었다고 합니다.
이런 반응,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 조합을 바라보는 시선 어딘가에는 늘 경계와 의심이 함께 있었으니까요. 흔한 정비사업의 문법으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 건 우리 스스로도 압니다. 우리의 제안이 달콤한 유혹처럼 들릴 수 있겠죠.
조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협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조합에서는 보통 비슷한 순서로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인 정비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먼저 말씀드리고, 그에 비해 우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왔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 정도까지 이야기가 가면 반응은 대체로 둘 중 하나입니다. 더 긴장하거나, 아무 표정 변화가 없거나.
“다 좋은데요. 그게 가능하나요?”
우리 사업은 늘 오해와 몰이해 사이 어딘가에 있었던 듯합니다. 정비사업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오해의 대상이 되고,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상이 됩니다. 어떤 분들은 지역주택조합으로 알았다며 조합원 가입 여부를 묻기도 합니다. 익숙한 범주 안에서 우리를 이해하려다 보니, 가장 비슷해 보이는 이름 위에 겹쳐 놓게 되는 거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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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보통의 정비사업처럼 갔다면 이렇게까지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을 겁니다. 평면이 어떻고, 입지가 어떻고, 분양가는 얼마인지. 그 정도면 충분했을 겁니다.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문법 위에 있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 사업은 출발할 때 방향이 조금 달랐습니다. 어쩌면 1도, 아니 0.1도 정도의 아주 작은 차이였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5년을 그 방향대로 걸어오다 보니 이제는 제법 멀리 와 있습니다. 보통의 정비사업이 가는 길과 우리 조합이 가는 길은 이제 서로 쉽게 만나기 어려울 만큼 멀어졌습니다.
“이건 한 편의 소설이야.”
소설은 도입부가 어렵습니다. 등장인물과 배경을 이해해야 하고, 낯선 이름과 관계를 익혀야 합니다. 게다가 처음 접하는 장르의 소설이라면 그 흐름을 느끼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커먼즈라는 소설을 읽는 분들에게, 이 도입부가 조금 더 쉽고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더 간명하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오해와 선입견 너머로 나아가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어서, 설명은 자꾸 길어지고, 소통 채널을 다양하게 늘릴 수밖에 없어지네요.
거의 두 시간을 채운 그날의 미팅에서, 그분은 제가 이야기한 처음 10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조언과 협력 방안을 이야기하는 데 썼습니다. 어쩌면 커먼즈라는 소설의 도입부를 꽤 흥미롭게 읽어주신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러니 이쯤되면 “그래서 분양가는 얼마에요?”가 나와야합니다. 기대하며 미팅을 마무리 하려는 순간 웃으며 한마디 외치더군요.
“지주택 아니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놓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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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잘 지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깊었지만, 실력은 부족했더랬습니다. 애를 써도 결과가 좋지 않았고, 그럴수록 내 인격이나 사람됨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좋은 집을 지을 ‘재능’이 없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당장의 하자는 해결해야 했고, 기술로 해결하려는 나와 양으로 덮어버리고 싶은 나 사이에서 갈등하며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새벽 3시. 이쯤 되면 거의 울게 됩니다. 이면지에 끄적거린 디테일 도면은 계속 늘어나는데,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어느 곳에도 명쾌하게 나와 있지 않으니까요. 나라는 사람의 인격을 돌아보게 되는 그 시각,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어느 게시글이 있습니다. 내가 겪은 하자와 똑같고, 원인과 해결 방법이 공학적으로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답변. 그 글을 읽으며 또 울게 되었습니다.
조합 사무실을 꾸리기도 전, 마을 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열을 내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외단열로 지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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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없는 공간, 온기 있는 아파트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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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없는 공간을 같이 만들어가는 '커먼즈'와 '무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휠체어를 타는 딸과 살 집을 구하면서, 홍윤희 이사장은 아파트 내부는 처음부터 포기했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편의를 위해서는 뜯어 고쳐야만 하는 것,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는 아파트의 현실일지도 모릅니다.
무의와 만난 커먼즈는 그 자리에서 연필을 들고 도면을 고쳐 그렸습니다. 그 변화를 위한 생각과 이야기는 칼럼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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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패시브아파트 기술표준 수립 종단연구’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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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기술과 매스팀버로 짓는, 새로운 아파트, 커먼즈
커먼즈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간삼건축, 보미건설, 한미글로벌과 함께 협약을 맺고 패시브 기술과 매스팀버(고강도 목재)로 새로운 주거 기준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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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 커뮤니티 I AI시대에 필요한 '감성 역량' 키우기
with 임지영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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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S COMMUNITY
예술적 감성을 깨우는 시간!
세상은 이성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만이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은 여전히 중요한데요. 예술교육자 임지영 작가와 함께 감각을 깨우고, 일상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ㆍ일시 : 5월 28일 (목) 19:00 - 20:30
ㆍ장소 : 커먼즈 라운지 (서울 성북구 종암로21길 97, 3층)
ㆍ참가비 : 무료 (간단한 샌드위치 음료 제공)/ 아이 동반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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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서울시 종암로21길 97, 3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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